Whitman이 free verse를 선포한 반면, Dickinson은 free verse가 아닌  formal verse를 고수하며 그 틀 안에서 여러변형을 시도한 시인이다. 디킨슨의 시는 주제적 무게가 실려있고 극히 압축된 구어체 구조로 되어있으며 시행이 짧고 말수가 적고 어휘가 간략한게 특징이다. 이는 시를 짓기 위한 수단으로서 의도적으로 그런 시작법을 사용한건 아니고 짧은 단어는 함축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시 속에 확실한 개념을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외형상 단순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미묘성, 심오성이 돋보인다. 또한 형식면에서 Gerald Manley Hopkins와 같은 난해한 현대작가와의 유사성도 주목된다.

디킨슨은 철학적이고 비극적인 차원의 의미를 지닌 시인, 즉 자신의 기원, 운명 등을 끊임없이 이해하려는 인간의식의 본질과 의미라는 영구적인 의문에 예리하게 응답하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디킨슨의 시는 large theme, 즉 love, death, God, nature, immortality등의 personal한게 아닌 주제를 골라 썼는데 이중에서도 특히 죽음, 영원에 관한 것이 많다. 그녀의 가장 중요한 시들은 현재의 순간(nows)를 영원(forever)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방법으로 그녀 특유의 구두점, 대문자, dash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디킨슨은 시의 전통 form은 간직하면서 이런 대문자와 대쉬의 사용 등으로 그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또한 리듬도 정확하게 운율이 맞아 떨어지는 exact rhyme을 사용하지 않고 약간 어긋나는 near(off) rhyme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페미니즘이 대두된다. 무엇인가 반드시 맞아 떨어지는 exact rhyme은 male oriented art라 여기어 이런 detail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약간의 변형을 한 것이다. 이런 그녀의 near rhyme은 아주 효과적이며 초창기의 페미니즘이 의도한 것과 같은 정말 feminine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formal verse를 revise함으로써 미국화 시켰다. 즉, 전통 중 계승되어야 할 것은 간직하고 그 속에 있는 것만 변형시켜 new poetry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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