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표현, 다소 자기 비난적인 어조, 지병이나 사건에 대한 정확성 등이 바로 아몬스의 특징이다. 그는 미국 시인들 가운데 유럽화된 세련된 시인이라기 보다는 ‘미국적’인 성향이 강한 시인들에 속한다. 그의 시에 그가 살았던 지역의 풍경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그런 그의 성향을 반영한다.

아몬스는 ‘A poem is a walk(시는 산책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우연히 마주치는 모든 사물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는 에머슨의 시 정신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시인이었다. 시는 시간을 초월해서 쓰여지는 것이고,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섬세하게 다음을 수 있을 때 공기의 흐름이 음악이 되어 흐르는 영역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원시의 경고를 듣고 그 경고의 목소리를 글로 쓰고 싶은 시도를 할 수 있다고 한 에머슨의 말처럼 아몬스의 시는 초자연적인 질서와 평온을 약속하는 그와 같은 초월적인 사고가 깃들어 있다.

그는 구체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과의 지속적인 대화에 가장 적합한 형식이 장시임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는 섬세한 관찰의 경험 가운데서 보다 큰 보편적인 의미를 찾아내기 위한 우리 인간 정신의 흐름을 막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시에서 마침표 보다는 콜론(:)을 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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